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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9월 행정복지센터에서...
코로나 관련 국민지원금 현장 접수 및 발열체크 자원 봉사를 했었다.
온라인으로 쉽게 할 수 있는데 전자기기를 사용 못하시는 50년대생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많이 찾아오셨다,
아주머니 2분과 함께 봉사 활동을 하였는데 종료되기 30분 전 나를 미리 보내주려고 자신들이 남은 일들을 남아서 할테니 먼저 집으로 돌아가라고 말씀해주셨다.
"아니에요 저도 같이 할게요!" 라고 했는데도 "그냥 빨리 뒤도돌아보지 말라고 가"라고 하셨는데 왠지모르게 울컥했다.
일이 힘들지도 않았고 억지로 봉사를 하러왔던 것도 아니었는데도 날 위해서 희생을 해주는 모습을 보고 울컥했다.
봉사를 하러갔다가 되려 봉사를 받은 기분으로 집으로 돌아왔고 한동안 깊은 여운이 남았었다.
그래서 언제든지 기쁜 마음으로 봉사활동을 또 하러 갈 생각이 있다.
공부와 운동만 하고 지내면서 외로운 감정이 항상 있었는데 뭔가 위로받는 기분도 들었고, 세상은 넓고 사람들은 다양하며 좋은 사람들은 곳곳에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좋은 경험이었다.
헌혈
엄마의 지인이자 한 때 나의 담당 교회 선생님이 코로나에 걸렸다가 피가 멎지를 않아 응급실에 가 사경을 헤메고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
내가 선생님을 도와드릴 방법은 지정 헌혈, 헌혈증 양도가 있었다.
헌혈증이 있으면 수술이나 응급상황에서 환자에게 수혈할 때, 헌혈증의 개수만큼 혈액 팩의 비용을 면제받는다.
마침 봉사 시간을 채우기 위해서 헌혈 8번을 하여 헌혈증이 많이 있었고 그 전에 있던 헌혈증까지 모두 선생님께 양도해드렸다.
나중에 내가 응급상황이 닥친다면 이 헌혈증들을 사용해야지란 생각을 했었기에 아까운 마음이 먼저 들었었다, 그렇지만 나중에 선생님의 남편이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선생님께서 깨어나셔서 나에게 직접 고맙다고 말하셨다.
그 말을 들었을 때는 깨어나셔서 너무 다행이고 그동안 내가 헌혈을 해놔서 미약하게나마 도움을 드릴 수 있어서 뿌듯하였다.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준다는 것은 정말 기쁘고 그 사람과 나, 다 같이 행복해지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된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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