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개발의 늪

군대를 전역하고 2년 동안 운동(헬스)과 프로그래밍 공부, 프로젝트, 독서를 하면서 사람도 안 만나고 자기개발만 하였다.

 

그때 했던 생각은

이제는 생각없이 하루를 보내지 말고 알차게 하루를 보내야지!
다른 사람들보다 더 하루를 알차게 살아야지!
너네가 놀 때 나는 자기개발해서 엄청난 사람이 될 거야!

 

그런 생각을 가지고 2년을 지내다가

최근에 유튜버 중에서 유튜브 읽어주는 남자의 "결국 자기 계발의 시대가 끝나버렸다."라는 제목을 보고

무슨 이런 황당한 제목이 다 있나 싶어서 10분 정도 되는 영상을 보았다.

 

아마 이 영상을 보지 못했다면 계속해서 의미 없는 자기개발만 하며 시간을 보냈을 것이다.

작은 터닝포인트가 되었던 고마운 영상이다.

 

이 영상에서 말하는 것은 

 

- 나는 남들보다 나은 사람이라는 오만에 빠져 책을 읽는 것일 수도 있다.

- 자기개발을 해서 기분은 잠깐 좋아지지만 실제로는 달라진 것이 없다.

- 자기개발(책 읽는 것)이 특정 목표를 향한 발걸음이 되어야 한다.

- 책 읽기 위해서 책을 읽는 것이 될 수 있다.

- 성공한 사람은 그저 해당 분야를 매우 잘한 것이고 그것을 잘하기 위해 특정한 목표를 가지고 자기개발을 한 것이다.

- 자기개발이 아무 의미가 없다는 것은 아니다!

 

나의 경우

사회에 나가려면 인간관계에 대해서 잘 알아야 된다고 생각해서 데일 카네기의 유명한 베스트셀러인 인간관계론을 읽었다.

물론 매우 좋은 책임에는 의심할 여지없는 책이다.

 

하지만!

 

사람을 만나지 않는 현재의 나에게는 도움이 되지 않는 내용과 시간이었던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잠깐의 감탄과 "아 앞으로는 이렇게 해야겠다" 싶었던 것은 그저 순간일 뿐이고 막상 그럴 때가 오면 (매우 먼 미래) 기억도 하지 못하고 다시금 이 책을 꺼내 읽어볼 것이란 미래가 눈에 훤하였다...

 

직접 실천하지 않는 지식은 죽은 지식이라는 말을 아는데도....! 실천하지 않는 지식만 쌓고 있었으니... 

 

당장 나에게 필요 없는 자기 계발을 하면서  "나는 훌륭한 사람이 되어가고 있어"라는 오만에서 나를 꺼내 준 고마운 영상이다.

 

 

 

 

느낀 점

나는 이제 충분히 깨달았다!

이제는 자기개발 서적을 그만 읽고 행동으로 옮기자.

자기개발을 하면 성공한 사람이 된것 같은 기분이 든다 하지만 착각이다.

스스로 생각하고 실천에 옮기자.

자기개발을 위해서 자기개발을 하는 것이 아닌  특정 목표를 향한 발걸음을 위해서 자기계발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절대로 주객전도가 되면 안 된다!

책 읽는 것을 좋아하지만 지금은 취업과 개발 공부가 더 우선이어야 한다는 판단을 내렸고 잠시 책은 접어두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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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 : 유튜브 읽어주는 남자의 결국 자기 계발의 시대가 끝나버렸다.